딸기의 휴면생리

휴면생리


가. 휴면(37호게재)
나. 딸기의 휴면
□상대적 휴면의 의미
●딸기의 휴면은 상대적 휴면으로 일반작물의 종자나 구 근, 나무의 겨울눈과 같이 깊은 휴면 상태에서는 어떠한 좋은 생육조건을 주어도 생육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것 이 절대적 휴면이며, 딸기는 아주 깊은 잠에 빠져있을 때 라도 생육에 좋은 조건을 주면 얼마간 생육반응을 나타 내며 보온이 되어지면 개화되고 과일이 성숙되는 상태를 상대적 휴면이라 합니다.

□휴면의 형태적 지표
●휴면의 깊이와 함께 새로 나온 잎이나 잎자루의 길이가 짧아지고 잎의 전개속도가 늦어지며 개화할 때 꽃대길이 도 짧아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 런너의 발생은 이들 의 형태적 지표 보다도 더 명확한 의미를 가지며, 휴면이 일정 이상으로 깊어지면 꽃이나 런너 모두 없어지나 이 와 같은 형태적 지표에 의해서 휴면이 깊고 얕음을 판정 할 경우에는 충분히 유의하지 않으면 안되는 두가지 요 인이 있습니다.
◇주(포기)의 좋은 생육조건으로 관리 할 경우입니다.
●처음 휴면이 깊고 얕음을 알수 있다는 점, 즉 어느 시점 에서 새로 나오는 잎의 면적, 잎, 줄기가 같아도 휴면정도 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외견상으로는 그 싯점 에서의 휴면 정도를 판정할 수 없는 예도 있을 수 있으며 예를 들면 눈이 내린지역에서 눈속에 있는 포기나 냉동 중에 있는 포기를 시기를 달리해서 꺼내어 보면 외견상 으로는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 들을 생육조 건이 좋은 장소에서 관리해보면 생육반응은 크게 달라집 니다.
●휴면정도를 형태적 지표에 따라서 판정하는 데는 일정 한 좋은 생육조건(상대적 고온, 장일)으로 관리하면서 일 정한 기간에 어떠한 생육을 하는가를 조사하는 것입니 다. 그 결과 형태적 지표를 측정하는 것이 결정적인 방법 이기 때문에 간편하게 생각되기 보다는 엄밀하게 실시하 게 된다면 의외로 어려운 점도 있을 겁니다. 만약 가능하 다면 항온(주, 야간의 온도를 같게 유지하는  방법), 항일 장(예를들면 20°C, 16시간 일장)과 같은 조건으로 관리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도 있을 겁니다.
◇형태적 지표에 따라서 휴면정도를 보는 경우입니다.
●개화나 착과상태, 비배관리, 바이러스감염 유무 등 휴면 이외의  요소에 의해 생육차가 적지 않게 생긴다는 점, 딸 기에 관한 실험을 행할 때 항상 주의해야 할 점도 있으며, 만약 휴면 정도가 같아도 개화(착과)의 빠르고 늦음정도 에 차이가 생기고 주(포기)의 생육 즉 휴면판정 지표에 큰 차가 생겨 신뢰할 수 있을 만한 데이터(자료)를 얻을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착과부담이 커지면 주(포기)는 마치 휴면하고 있는것 처럼 왜화된 상태로 생육을 하게 되며 이때 적화경을 하 면 착과 부담이 줄어 들어 생장량이 빠르게 증대되며 착 과 부담은 런너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 답니다.
●개화나 착과부담이 생육에 미치는 영향은 비배관리의 부주의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더욱 현저하게 발현되며 관찰해 볼 작물을 잘 살펴 준비하는 것이 딸기작물에서 는 의외로 어려운 일이며 정확성을 기하려면 많은 포기 를 관찰해야 합니다.

□휴면 시기별 경과
◇휴면 개시 시기와 지역성
ᆞ대개 지역별 온도와 관계가 연관되며 온도가 높고 일 장이 길며 광도가 높은 시기에는  왕성한 생육을 하면서 광합성 산물을 크라운이나 1차뿌리에 저장하고 온도가 점점 낮아지고  일장이 짧아지며 광도가 낮이지는 시기 가 되면 식물체는 점점 왜화(로젯상태)상태로 되며 온도 가 점점 낮아지면서 휴면에 들어가는 준비단계에서 5°C 이하로 내려가면 본격적으로 휴면에 들게 되는데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시기에 휴면에 돌입하게 됩니다. 휴면을 유도하는 온도범위는 +5°C보다는 낮고 ㅡ5°C보다는 높 은 온도범위 내에서 시간을 누적시켜  최소한 700시간 이상이 되어야 휴면이 완료되고 비 휴면 상태로 됩니다. 모본을 저온에서 휴면을 시켜야 하는데 온도의 편차가 크면 클 수록 체내의 물질소모가 많기 때문에 최근에는 일정한 온도(항온)인 ㅡ1.5°C를 유지하는 저온 저장고 에서 12월중순부터 수확된 묘를 잘 선별하여 포장박스 에 넣고 다음해 3월 초순 모본 정식시까지 저장하며 저장 기간동안 체력소모를 최소화시켜 정식후에 건강하게 생 육하게 하며 건강한 런너와 자묘를 생산하는데 목적을 두고 휴면을 실행해야 합니다.

◇휴면 경과와 정도
ᆞ휴면이 부족하면 내년 모본 정식후 꽃는이나 잎눈이 많이 발생하며 발생하는 런너도 고르지 못하며 빈약하게 발생되므로 자묘가 작고 빈약하여 1차뿌리가 적고 가늘 며 그 결과 좋은묘질의 생산이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또  한 온도편차가 크면 클수록 체력소모가 많아 위와 같은 결과를 가져오므로 모본 휴면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요합 니다.

□휴면에 따르는 체내생장물질(내생물질)의 소장
●휴면정도를 체내생장물질의 활성을 조사하는 형태적 지표에서 판정한 휴면 시기별 경과와 잘 일치하고 있는 것은 옥신(auxin)과 GA (gibberellin acid)의 활성입니    다. 형태적 지표로부터 아직 휴면에 들어가는 상태가 아 닌 늦은 여름에 이미 체내 옥신과 GA의 활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며 휴면이 극히 더디지만 생가했던 것보다는 일찍 시작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자료라 생각되며 그러나 ABA(abscisic acid)는 거의 일정기간 마다 증 감을 반복하는 것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체내물질은 아니지만 휴면기부터의 기관별 전분함량은 휴면이 깊어짐과 동시에 잎에서는 감소하고 있는데 비해 뿌리와 크라운에서는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과 뿌리의 전분함량이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월동형태로서 저장양분을 확보해가는 상태를 여기에서도 볼수 있습니 다. 뿌리군(근군)의 발달은 단일에 의해서 촉진된다는 사 실도 이것과 밀접하게 관계된 현상과 다르지 않습니다.

□휴면의 생태적 의의와 품종의 지역적응
●딸기작물의 휴면은 월동하면서 추위에 견디기(월동 내 한)위한 생육단계로 볼 수 있지만 내한성(추의에 견디는 힘)에 관해서 다음과 같은 예도 있습니다.
○고냉지 육묘에서의 서리피해(상해)발생 정도가 시기에 따라서  다르다는 점과 서리 내리는 시기가 늦은 여름이 라면 그 피해는 극심해서 주(포기)가 말라죽는 정도이며 그 후 점차 기간이 지남에 따라 내한력이 높아져 저온해 는 발생하지 않으며 가을이 깊어지면서 다시 저온 단일 조건에 두면 휴면에 들어가게 되며 동시에 내한성이 높 아진다는 것을 나타내는 현상입니다.
○장기간 냉장되는 주냉 억제재배작형에 있어서도 냉장 피해가 나타나는 이유는 완전히 휴면각성한 상태에서의 내한성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며 냉장 중에 약간의 온도 상승이 있다면 이미 휴면각성하고 있는 주는 즉시 생육 반응을 나타내지만 만일 이때 ㅡ3~ㅡ4°C의 저온을 준다 면 저온 장해를 일으켜 심한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휴면 최심기에는 이 정도의 저온장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겨울이 심하게 긴 고위도 지역(고랭지)에서는 휴면이 길면서 깊은 것이 바람직하며, 한편 생육조건이 좋은상 태로 매년 계속되는 저위도 지역(평지지역)에서는 휴면 의 필요성을 별로 중요시 하지 않고 있으며 만일 필요하 다고 해도 극히 얕고 짧은 것이 좋습니다. 일본이나 우리  니라의 경우에는 전형적인 북방형(고위도 지방 적응 형) 과 남방형(저위도 지방 적응 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은 없습니다.
●휴면이 깊고 얕음이나 길고 짧음은 일단 휴면에 들고 나서부터 서서히 휴면에서 깨어나기(휴면각성)시작하는 데 필요한 저온량의 차이로서 판정을 하게 됩니다.(저온 요구량의 차이)

□저온 요구량
●휴면최심기를 넘긴 후의 저온은 딸기에 있어서 겨울이 지나갔음을 의미하며 동시에 휴면각성(잠에서 깨어나는 것)을 촉진하는 작용을 가지게 됩니다. 겨울이 긴 고위도 지역에 적응하는 품종은 휴면 각성을 시키기 위해 많은 저온기간을 요구하게 되고, 휴면의 깊고 얕음, 길고 짧음 정도를 휴면각성에 필요한 저온량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5°C이하의 적산시간(누적시간)에서 휴면의 깊고 얕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이에 해당되고 확실하 게 상대적으로 휴면이 깊고 얕음을 비교하는 하나의 방 법입니다.
●5°C이하의 저온 적산시간을 가지고 단순히 휴면각성의 정도를 추정하는 것은 각 지역의 재배실태에서 보아도 문제가 있으며 우선 저온의 유효범위가 5°C이하로만 단 순히 취급할 수 없다는 점과 휴면각성의 정도를 명확하 게 하지 않은 채로 필요한 저온량을 구하려고 하기 때문 입니다.
●휴면각성을 판정하는데도 저온을 경과한 후의 생육조 건으로서 온도, 일장의 설정이 애매모호한 경우 가령 저 온 경과가 완전히 같아도 그 후의  온도와 일장에 따라서 생육상은 현저하게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로부터 휴면각성에 관한 저온요구성과 품종간 의 차이에 관해서는 지금까지의 연구방법을 개념적으로 인정해도 좋지만 실제 재배에서 필요한 저온량을 찾아내 는 방법을 따로 검토해야 합니다.

□휴면과 영양조건
●딸기의 휴면이 상대적이라는 전제가 되면 주의 영양조 건도 휴면이 얼마간 관계를 한다고 생각이 되며, 실제 재 배에서 주의 영양수준이 뛰어나면 온도와 일장의 경과로 부터 판단해서 주(포기)는 휴면상태에 있는데도 개화결 실은 순조롭게 행해지고 표준 이상의 높은 수확을 얻는 예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보교조생”으로 촉성재배를 전조하지 않고, 가온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10a당 7톤의 높은 수확을 올리고 있는 예도 있다고 합니다. 휴면상태에서는 착과 에 의한 “주의 피로”가  보통 심한 것이지만 재배관리의 정도에 따라서는 뿌리발달이나 영양수준이 잘 유지되는 경우에는 과일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간과(무시)해서 는 안된다는 이유를 이해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휴면의 생태ᆞ생리로서 과일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휴면조절을 행할 때 고려해야할 참고내용입니다.

□휴면과 과일생산
●휴면이 깊은 상태에서 생육하면 왜 과일 생산 능력이 극히 낮은 것일까?
¤이는 생태학상의 설명보다는 주(포기)의 물질생산(광 합성 물질)의 분배(전류와 분배)에 관한 구체적인 조사 예를 일본의 ‘수촌’ 등이 품종”다너”에서조사한 결과 휴 면이 아직 얕은 시기에 보온한 경우와 휴면최심기를 지 나지 않은 휴면이 깊은 시기에 보온한 경우와의 부위별 건물(말린상 태)무게를 비교해 본 결과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보온개 시부터 개화시작까지는 뿌리의 무게 차이가 없었으나 보 온개시 후 약 1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기에 휴면이 깊은 상태에 있던 주에서 뿌리 무게가 35%나 감소하고 착과 도 하지 않는 단계에서 모두 “주의 피로” 가 일어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 휴면억제는 다음호에 게재합니다.

자료 : 강호종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