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잡습니다. 3월 8일 모 OO 지역에 딸기 교육 중 상토량이 많은것이 좋으냐 적은 것이 좋으냐 는 질문사항에 대한 딸기수경재배 농가님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게재합니다.
1. 원예기술농업 선진국 네덜란드의 딸기수경재배의 경우 포트(화분) 높이 20cm 폭(상단) 25cm를 사용합니다(BVB 연구동의 경우 내경 30cm, 높이 25cm). 딸기 수경재배에서는 상토의 부피(volume)가 클수록 온실 내 외부환경에 덜 민감하게 됩니다. 적은 포트를 사용할 경우(즉 상토의 부피가 적을 경우) 온실 내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겨울과 봄, 여름의 온실 온도 차가 큰 우리나라에서는 상토의 부피가 클수록 안정성이 커지며 또한 뿌리의 면적이 더 많이 발생하여 과일 생산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재래식 온실 즉 온실 환경 습 공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에서는 상토의 부피가 큰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상토 받이 드레인 홀(구멍)에 모기장을 놓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 반대입니다. 상토가 밑으로 흐른다고 모기장을 깔 경우 수막이 형성되어 오히려 주·야간의 뿌리의 근압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과일이 다소 물렁거리고 당도 저하와 저장성이 짧아지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딸기 수경재배에서 정상적인 드레인홀은 2 Ø (2cm), 구멍 간의 간격은 4cm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3. 베드 물받이 양 옆에 공기구멍을 보통 5m 간격으로 뚫는데, 그 이유는 물받이와 상토받이 사이의 체적 되어있는 공기를 유동시키기 위함입니다. 상토받이 밑에 있는 드레인 홀은 양액 공급 시 배수가 되는 기능을 하지만 양액이 들어가지 않을 때에는 산화된 상토나 고운 입자의 상토가 흘러내리기도 합니다. 만약 공기구멍을 뚫지 않을 경우 미생물이 서식하거나 녹조가 생성하기 최적의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토받이와 물받이 사이의 구멍을 뚫어 새로운 공기의 유입을 도와야 합니다. 보편적으로 비닐이 이중, 삼중 되어있는 농가의 경우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미 습기가 많은 상태에서 공기구멍을 너무 많이 뚫으면 습기를 더 가중시키게 됩니다. 이럴 경우 폭을 보통 간격보다 넓은 10m 간격으로 하나씩만 뚫는 등의 융통성을 필요로 합니다.
4. 물 공급(비료물)이 얼마나 몇 분정도 공급하는 것이 좋으냐?
o 딸기수경재배 즉 물농사에서는 양액기의 설정 EC/pH 값, 점적호수 내의 EC/pH 값과 배지 내 EC/pH 값이 삼위일체 범위 내에서 비료 물 공급량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o 무조건 물을 줄일 경우 배지 내 EC/pH 값이 상승하게 되면 뿌리가 갈변하게 되는데 이때 과일이 신맛, 물렁거림, 당도저하가 나타나게 됩니다. 아무런 대책 없이 물을 줄이라는 말을 수용하시면 결국 농가피해로 이어집니다.
5. 위에서 말하는 부분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는 지식들에 의하여 결국 농가의 피해로 돌아가게 됨을 꼭 이해하셔야 합니다. 우리 농가님들의 현명하신 판단이 필요할 것입니다. 딸기수경재배에서 경륜이 쌓이면 보편적 지식으로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기술들입니다.
자료제공 : BVB딸기연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