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을 이용한 열처리 배지 소독법
8월 폭염 속에서 육묘와 다음 작기를 준비하시는 분들의 손길위에 신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번 작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사용한 배지와 상토의 소독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되셨을 것 같은데 아직도 마무리 못한 농가께서 문의가 제법 오네요.
제가 알기로는 아직은 수경재배 상토용 전용 소독제는 판매되는 것이 없는 줄 압니다.
흔히들 시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쏘X킹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상토소독용으로 소개되는 약제들은 애초에 수경재배용이 아닌 토경재배에서 토양(흙)을 소독하기 위해 개발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약제들은 잘못 사용할 경우 약제의 잔류 성분으로 인하여 작물의 피해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라며 저희 BVB 농가에서는 사용을 지양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딸기재배에 관련된 충이나 여러 가지 균들은 제거 소독하기 위해서는 배지내부의 온도가 50℃~60℃ 사이로 3시간/일 이상 유지되어야 하며, 2~5일 이상 계속되면 효과가 탁월합니다.
따라서 저희 BVB에서는 이러한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여름철 ‘광을 이용한 열처리 배지 소독법’을 그동안 지속적으로 농가에 교육하여 왔습니다.
초기에는 대부분 농가들에서 새로운 상토소독 방법에 대한 이질감과 불안감 때문에 많이들 망설였지만 이제는 농가뿐만 아니라 그동안 저희 BVB에 대해 질시어린 눈길을 보내든 분들까지도 농가에서 이러한 ‘광을 이용한 열처리 배지 소독법’에 대해 강의를 하시고 권장하시는 것을 볼 때 한편 보람도 느낍니다.
이러한 ‘광을 이용한 열처리 배지 소독법’에 대해 아직 지난 작기가 끝난 후 배지 소독 못하신 분들 위해 다시 한 번 설명 드립니다.
1. 작기 후 딸기 포기 제거와 배지 관리방법 (사진1)
*. 포기 제거 작업시에는 딸기뿌리를 통째로 들어내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때 뿌리 주변에는 지난 육묘재배후 함께 정식된 육묘재배용 상토가 대부분이므로 가급적이면 뿌리와 함께 제거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저희 BVB사의 육묘용 상토가 아닌 경우에는 100%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 딸기 뿌리를 제거 하실 때에는 배지를 완전히 건조 시키질 마시고, 반건조 상태에서 작기가 끝난 후 한달 정도의 여유를 갖고 제거 하시면 편리하십니다.
*. 멀칭 비닐은 그대로 두시고 멀칭 비닐 제거는 작기를 시작하기 위해 상토를 보충 하실 때 제거하시면 됩니다.
*. 휴작기의 배지관리 물주기 방법은 하루10분~15분 정도 아침 일찍 한차례정도 공급하시면 됩니다.
*. 정식 한달전에는 상토보충 작업이 완료되는 것이 좋으나, 늦어도 정식 2주전까지는 상토의 보충 작업을 끝내시고 보충후 큐라민 1000배액으로 필히 상토에 관주 하시길 바랍니다.
(배지의 정지작업)
*. 정식 2~3주전부터는 하루 4~5회 5분씩 양액공급(PH5.5, Ec0.2)을 늘리셔야 합니다.
(배지의 순화작업)
*. 정식 일주일 전부터는 EC값 1.0, PH5.8로 세팅 하신후 1일 4회 4분씩 정식때까지 양액을 공급하여야 합니다. (배지의 안정화 작업)
2. 광을 이용한 열처리 배지 소독법
*. 날씨가 좋은날 모든 측창과 환기창, 출입구등은 모두 닫으셔야 합니다.
*. 하루 중 가장 온도가 높을때 하우스내부의 온도와 특히 배지내의 온도를 꼭 체크 해보셔야 합니다. (적정 배지내부 온도: 50℃~60℃)
*. 만일 배지내부의 최고온도가 50℃ 미만일 경우 꼭 다시 하셔야 합니다.(하지만 대부분 농가들에서는 이 상태로 일주일 이상유지 함)
*. 하우스 내부의 온도와 배지내의 온도는 상이함으로 이때 배지내부의 온도가 중요합니다.
*. 멀칭을 하지 않은 배지나 멀칭이 있더라도 비닐을 한겹 더 배지위에 덥을 경우 배지내부의 온도가 하우스에 따라 70℃ 이상 까지도 상승함으로 가급적 65℃를 넘지 않도록 하여 주시고 이때 각별히 화상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올해도 변함없는 대박을 기원합니다.